나이키($NKE)의 실적 회복 시점이 2028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목표주가는 47달러(약 6만4343원)에서 30달러(약 4만1070원)로 낮아져 최근 종가 35.99달러(약 4만9270원)보다 17% 낮아졌다.
BofA는 보고서에서 기존 2027년 상반기 회복 전망을 철회하고 회복 시점을 2028년으로 늦췄다고 밝혔다. BofA는 35.99달러의 목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목표가 30달러가 약 17%의 하락 여지를 뜻한다고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나이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매출 감소가 2027 회계연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레인 허친슨(Lorraine Hutchinson) BofA 소매 담당 애널리스트는 2027년과 2028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1%, 12% 낮췄다. BofA의 2027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43달러(약 1959원)로, 비저블 알파 컨센서스보다 약 14% 낮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은 22배에서 업계 평균 수준인 16배로 낮췄다. 이 조정은 실적 전망 하향과 함께 나이키의 평가 수준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다.
허친슨 애널리스트는 “회복 시점이 2028 회계연도로 밀리면서 멀티플이 압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플은 기업의 이익이나 매출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로 평가받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BofA는 나이키의 혁신 제품이 기존 인기 제품군의 부진에 가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포츠용품 수요와 거시경제 환경의 압박도 제품 회복 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북미 도매 매출은 2026 회계연도에 14%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비자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통업체가 신제품 주문을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BofA는 북미 도매 매출이 2027 회계연도 2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매 판매가 강세를 보였더라도 실제 소비자 판매가 부진하면 유통업체의 다음 주문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구조다.
중국 사업도 부담으로 지목됐다. 나이키가 온라인 파트너 매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2분기까지 판촉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후에는 온라인 브랜드 운영을 통합하는 방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BofA의 중국 현지 조사에서는 스포츠 수요 약화와 신제품 반응 부진이 확인됐다. 러닝 제품의 초과 성장세가 둔화하고,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어난 점도 조사 결과에 포함됐다.
제로헤지는 나이키 주가가 당시 기준 올해 들어 44% 하락했으며, 2021년 고점인 177달러(약 24만2700원)보다 약 80%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만 BofA는 제품 혁신에서 일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친슨 애널리스트는 “제품 혁신의 일부 긍정적 조짐이 더 큰 캐주얼 제품군의 약세에 압도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의 주가 하락과 중국 온라인 유통 재편에 대해서는 앞서 중화권 매출 감소와 실적 부진을 함께 다룬 보도가 있었다. 이번 BofA 보고서는 여기에 매출 감소 기간과 회복 시점에 대한 전망 하향을 추가했다.
BofA의 새로운 전망에 따라 향후 실적 발표에서는 북미 도매 판매와 중국 수요가 회복 여부를 확인할 주요 지표로 남게 됐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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