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GLD 콜옵션 6만8000건…HYG 풋옵션 5만2000건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금괴와 옵션 계약서가 놓인 시장 분석 장면 / TokenPost.ai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까지 오르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고수익 회사채 ETF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는 금 ETF의 반등을 기대하는 거래가 나타난 반면, 고수익 회사채 ETF에는 추가 하락을 경계하는 포지션이 몰렸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금과 고수익 회사채의 흐름이 엇갈렸다. 금 가격은 4% 하락해 8월 첫째 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고, 고수익 회사채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2025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CNBC는 금리 상승이 그동안 견조했던 두 거시경제 투자 흐름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도 5.4%까지 올랐다.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에서는 반등을 기대하는 옵션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8일 GLD 콜옵션은 풋옵션보다 약 두 배 많이 거래됐고, 매수 가능성이 있는 콜옵션은 6만8000건을 웃돈 반면 풋옵션은 3만2000건을 밑돌았다.

바차트 분석에서는 GLD 옵션의 순거래 심리가 약 280만달러(약 38억원) 규모의 강세로 나타났다. 상승 방향을 가리키는 델타 불균형도 10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델타는 옵션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가장 큰 단일 거래는 2028년 1월 만기인 행사가 375달러 풋옵션 2000계약을 매도한 거래였다. 거래 규모는 590만달러(약 80억원)였다. CNBC는 기존 약세 포지션을 정리했거나 금 가격이 375달러 부근에서 지지될 가능성에 베팅한 거래일 수 있다고 전했지만, 거래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풋옵션 매도는 기초자산 가격이 행사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방식이다. 옵션 매도자는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지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 손실 위험을 부담한다.

고수익 회사채 ETF인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고수익 회사채 ETF(HYG)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HYG 옵션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2.5배를 웃돌았고, 풋옵션 거래량은 콜옵션의 2.5배 이상이었다.

매수 가능성이 있는 HYG 풋옵션은 5만2000건을 넘었지만 콜옵션은 1만5000건을 조금 웃도는 데 그쳤다. 옵션 프리미엄 교환 규모는 약 3500만달러(약 476억원)였고, 이 가운데 약 3000만달러(약 408억원)가 콜옵션과 관련된 거래였다.

달러 기준 매수 규모 상위 12개 계약 가운데 11개는 풋옵션이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상위 10개 계약 중 8개가 풋옵션이었으며, 가장 많이 매수된 계약은 11월 20일 만기인 행사가 78달러 풋옵션이었다.

금리와 두 ETF의 관계도 뚜렷했다. GLD의 10일 상관계수는 -0.8, HYG는 -0.99로 집계됐다. 상관계수가 음수라는 것은 금리가 오를 때 해당 ETF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지만, 가격 방향을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옵션시장에서는 금리와 자산 가격의 변동에 대응해 콜옵션과 풋옵션을 조합한 거래가 이뤄진다. 앞서 장기채 가격 반등을 겨냥한 TLT 콜옵션 거래가 나타난 것처럼 옵션 흐름은 특정 시점의 시장 포지션을 보여주지만, 실제 가격 움직임과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니감 아로라(Nigam Arora) 아로라 리포트 설립자는 “고수익 회사채 시장의 심리는 지나치게 안이했고, 채무불이행 위험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금리 부채가 많고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호했지만 스프레드는 충분히 크지 않았고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이지 않았다”며 “나는 손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로라는 고수익 회사채의 표면 수익률보다 변동금리 부채와 만기 도래, 신용 스프레드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GLD에서는 풋옵션 매도와 콜옵션 거래가 함께 나타나 금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포지션이 일부 확인됐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동안 금과 고수익 회사채 ETF의 옵션 흐름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향후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수준과 고수익 회사채의 신용 위험이 두 ETF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의 스탬프0명이 오늘 찍었어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