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뒤 6개월, S&P500 1957년 이후 손실 없었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1957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 직후 11월~4월 구간에서 S&P500이 손실을 낸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는 효과를 원인으로 꼽았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미국 중간선거 이후 6개월은 S&P500이 1957년 이후 손실을 낸 적이 없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월부터 4월까지가 증시에 계절적으로 유리한 시기인 데다, 중간선거 직후 구간의 성과가 특히 좋았다는 내용이다.
마크 헐버트(Mark Hulbert) 마켓워치(MarketWatch) 칼럼니스트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6시 게재된 칼럼에서 S&P500 지수 산출이 시작된 1957년 이후 비교 가능한 11월~4월 구간을 분석했다. 중간선거 이후 6개월이 이 구간에 해당한다.
칼럼의 차트는 1957년 이후 S&P500의 11월~4월 평균 수익률을 대통령 임기 4년 가운데 몇 번째 해인지에 따라 나눠 보여준다. 헐버트는 중간선거 직후 구간이 나머지 세 해보다 평균 성과가 뚜렷하게 높았고 하락 위험도 작았다고 설명했다. 칼럼은 차트 산출에 쓰인 표본의 세부 구성까지는 밝히지 않았다.
헐버트는 이 현상의 원인을 선거 전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는 데서 찾았다. 그는 테리 마시(Terry Marsh)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명예교수와 캄퐁 찬(Kam Fong Chan) 서호주대 금융학 교수가 'Asset prices, midterm elections, and political uncertainty'라는 제목으로 수행한 연구를 인용했다. 두 사람은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EPU) 지수가 중간선거 직전 몇 달 동안 특히 높고, 직후에는 특히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헐버트는 전했다.
EPU 지수는 경제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헐버트의 설명은 이렇다. 증시는 불확실성이 커지면 약해지고, 줄어들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중간선거 이후 구간의 강세는 이 패턴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헐버트는 올해 4월 말 이후 계절적 역풍이 이어졌는데도 S&P500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4월 30일 이후 지수가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그는 워싱턴의 중간선거 이후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금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헐버트는 마켓워치 칼럼에서 19일(현지시간) 기준 과거 패턴이 되풀이되면 워싱턴의 불확실성이 풀린 뒤 증시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계절성에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칼럼 게재 시점에는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같은 중간선거를 다룬 다른 분석은 결이 다르다. JP모건 자산운용은 9월 보고서에서 1937년 이후 S&P500의 중간선거 연도 평균 총수익률이 9.2%로 비중간선거 연도(13.3%)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정치 구도 자체가 독립적인 자산 가격 결정 요인은 아니라고 봤으며, 기준 시점은 9월 18일이다.
두 분석은 측정 대상이 다르다. 헐버트의 수치는 선거 이후 11월~4월 구간이고,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치는 선거가 있는 해 전체의 연간 수익률이다. 두 수치를 직접 견주기는 어렵다.
헐버트의 분석은 1957년 이후 평균 데이터에 바탕을 두며, 과거 평균이 이번 시기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칼럼은 가상자산을 다루지 않아 이 계절성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해당하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진다.

서도윤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