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주당 7.35달러 인수 제안…주주 반대 속 독립위 검토
트라이언 컨소시엄은 웬디스의 미보유 주식을 주당 7.35달러에 현금으로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 블랙웰스 캐피털은 가격에 반대했고, 웬디스 독립위원회가 제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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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WEN)가 주당 7.35달러(약 9800원)의 인수 제안을 받은 가운데 주주 반대가 나왔다. 웬디스 이사회 산하 독립위원회가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 인수 제안과 주주 반대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와 플린 그룹, 블루파이브 캐피털,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10월 28일 웬디스의 미보유 주식 전부를 현금으로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7.35달러의 인수 제안을 제출했다.
트라이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제안 가격이 10월 27일 종가보다 약 20% 높다고 밝혔다. 트라이언 측 보유 지분은 약 16.3%다.
완전 희석 기준 주식 수 1억9400만주에 제안 가격을 적용하면 웬디스 전체 지분 가치는 약 14억26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다. 이는 전체 지분의 산출 가치로, 제안 대상인 미보유 주식의 실제 매입 대금과는 다르다.
넬슨 펠츠(Nelson Peltz)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 CEO·창립 파트너는 제안서에서 “비상장 소유가 더 나은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라이언은 상장시장의 단기 압박보다 장기 투자 여건을 중시하는 입장을 제시했다.
트라이언은 제안서에서 신규 차입이나 금융 조달을 거래 조건으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안은 비구속적이며, 트라이언 측이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웬디스는 2026년 2월 트라이언의 공시 이후 이미 구성된 독립위원회가 이번 제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재무·법률 자문을 받고 있으며, 회사는 최종 계약 체결이나 거래 종결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웬디스 주주인 블랙웰스 캐피털은 10월 28일 성명에서 “이 제안은 현 상태로는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웰스는 주당 7.35달러가 회사를 저평가한다며 다른 인수 의향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실적과 다음 일정
웬디스의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다. 미국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시스템 매출은 8.2% 줄었고, 순이익은 40.8% 감소한 3260만달러(약 435억원)였다.
밥 라이트(Bob Wright) 웬디스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객 방문, 가격 대비 가치, 가맹점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웬디스는 메뉴 품질과 가격 대비 가치, 마케팅, 매장 운영, 디지털 경험을 개선 분야로 제시했다.
비교매출은 기존 매장의 매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스템 매출은 직영점과 가맹점 매장의 매출을 합산한 수치로, 회사가 회계상 기록하는 총매출과는 다르다.
버거킹의 미국 비교매출은 2분기 8.5% 증가했다. 같은 분기 버거킹 부문의 미국·캐나다 시스템 매출은 31억9300만달러(약 4조2600억원)로, 웬디스의 미국 시스템 매출 28억7580만달러(약 3조8300억원)보다 컸지만 집계 지역은 서로 다르다.
웬디스의 2025년 미국 시스템 매출은 118억9750만달러(약 15조8600억원)였다. 같은 해 회계상 총매출은 21억7690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가맹점 매출을 포함하는 시스템 매출과 구분된다.
버거킹 모회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QSR)은 10월 29일 공개한 3분기 실적에서 버거킹의 미국 비교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4% 늘었다고 밝혔다. 웬디스는 3분기 실적을 11월 5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두 회사의 같은 분기 실적 비교는 아직 어렵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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