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이스트, 나이키 투자의견 ‘매도’로 하향…목표가 29달러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나이키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 29달러를 유지했다. 조던 브랜드와 중국 사업의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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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이스트증권(Truist Securities)이 5일(현지시간) 나이키(Nike·$NKE)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29달러(약 3만8860원)로 유지했다.
조셉 시벨로(Joseph Civello)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 의견서에서 “주가 상승은 기초 여건 개선보다 업종 내 자금 이동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증권은 나이키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9% 올랐고 같은 기간 S&P500은 보합이었다고 집계했다. 투자 의견서 보도에도 해당 평가가 담겼다.
시벨로는 2년 뒤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한 나이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7배로 비교 기업의 약 15배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PER은 주가를 이익과 비교해 기업의 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트루이스트증권은 최근 나이키·조던 제품 출시 7건 가운데 5건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시벨로는 할인 판매가 브랜드 압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벨로는 에어 조던 1, 에어 포스 1, 덩크 등 일부 제품에서 시작된 공급 조절이 스포츠웨어와 조던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봤다. 두 사업 부문은 나이키 전체 사업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나이키는 10월 1일 열린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조던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대 중반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던 브랜드는 당시 전체 사업의 13%를 차지했다. 실적설명회 내용에도 해당 수치가 담겼다.
스포츠웨어 매출은 10%대 초반 줄었다. 나이키는 전체 매출이 4% 감소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5% 줄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덩크 관련 매출을 계획에 따라 분기 중 거의 절반 줄였다고 설명했다. 회사 전체 매출 감소와 함께 조던 브랜드와 스포츠웨어의 부진도 나타났다.
중국 사업 매출은 같은 분기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26% 감소했다. 나이키는 온라인 판매망을 정비하고 할인 판매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이키는 10월 1일 실적설명회에서 온라인 판매망 정비에 여러 시즌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트루이스트증권은 중국 매출이 언제 저점을 지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시벨로는 중국 현지 브랜드와 다른 서구 브랜드의 경쟁이 심해지는 점도 수요 회복의 부담으로 꼽았다. 중국 사업에서 단기·중기적으로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뚜렷한 계기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나이키도 조던 제품의 공급 과잉을 인정했다. 에어 조던 1 등 일부 복고형 제품의 출시 물량과 횟수를 줄여 희소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엇 힐(Elliott Hill) 나이키 최고경영자는 실적설명회에서 “운동 성능 중심 사업은 계속 성장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러닝·축구·테니스·골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스포츠웨어와 조던, 중국 사업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11월 16~17일 투자자 행사를 열고 17일 주요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키 투자자 행사 공지에 따르면 행사 일정은 이틀간 이어진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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