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NDK) 22.26% 하락, 반도체주 하루 동반 약세
샌디스크가 5일 미국 증시에서 22.26%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도 17% 넘게 내렸다. 인공 초지능 금지법안은 하원 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자금 조달 우려에 IREN의 ARR 목표 일정 변경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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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SNDK)가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22.26% 하락했다. 마이크론($MU)은 17.46%, AMD($AMD)는 17.26% 내렸다.
로이터(Reuters)는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장중 최대 11%, 나스닥종합지수가 5%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주식·채권시장 매도세가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한 가운데, 선거 결과가 향후 건설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본지는 앞서 5일 나스닥100의 장중 하락과 AI·반도체주 매도세를 보도했다.
야사민 안사리(Yassamin Ansari)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4일 X에 “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인공 초지능을 금지해야 한다”고 썼다. 블록템포(BlockTempo)는 이 발언이 제안이나 정책 요구이며, 법률 시행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미국 정부출판국(Government Publishing Office)의 의안 기록에 따르면 인공 초지능 금지법안(H.R.10538)은 9월 24일 하원에 발의돼 감독·정부개혁위원회에 회부됐다. 안사리는 공동 발의자다. 법안은 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시행 중인 규제와는 다르다.
종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 증시 기준 3~5일 알파벳($GOOGL)은 0.9%,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9%, 아마존($AMZN)은 3.8% 오른 반면 메타($META)는 2.6% 하락했다.
블록템포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보다 반도체·메모리·서버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기업과 데이터센터를 빚으로 지으려는 신생 클라우드 사업자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AI 개발 금지보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건설 규모와 속도, 자금 조달 여건을 다시 따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본지는 앞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가 증시 변수로 거론된 배경을 전했다.
제임스 설리번(James Sullivan) JP모건 글로벌 펀더멘털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5일 CNBC에 출연해 신생 클라우드 사업자의 차입금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졌고, 추가 조달 비용도 대형 클라우드 업체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규 공급이 제한되면서 기존 컴퓨팅 용량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3일 선거에서 그렉 애벗(Greg Abbott) 주지사를 꺾었다. 히노호사는 선거운동 중 주의회가 주민 보호 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일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AP통신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히노호사의 선거운동에서 주요 쟁점이었다고 전했다. 선거 결과만으로 모든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웰스파고는 미국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27%가 텍사스에 있다고 추산했다. 조지아는 7%,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각각 5%로, 네 주의 계획 용량을 합치면 전체의 약 44%다.
선거정보 사이트 밸럿피디아(Ballotpedia)는 3일 미국 지방선거에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이 포함됐다고 집계했다. 4일 기준 해당 연도에 결과가 확정된 47건 가운데 46건은 개발 제한에 우호적인 결과였다.
주민투표는 안건마다 내용과 효력이 다르다. 개발 제한안과 개발 허용안이 섞여 있고 법적 효력이 있는 조치와 자문 투표도 포함돼, 결과를 일률적인 건설 금지로 해석할 수는 없다.
오픈AI(OpenAI)는 5일 공개한 지역사회 약속에서 앞으로 직접 소유·운영할 데이터센터의 전기료와 전력 기반시설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와는 보안 정보나 영업비밀 등 제한된 예외를 빼고 비밀유지계약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찰리 맥엘리곳(Charlie McElligott) 노무라 크로스자산 전략가는 시장에서 “장군을 쏘는” 매도가 나타난다고 표현했다. 블록템포는 이를 헤지펀드가 연말 전 수익을 확정하려고 올해 상승폭이 컸던 대표 종목을 우선 매도하는 흐름으로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채굴과 AI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IREN($IREN)은 5일 공개한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40억달러 이상(약 5조3920억원 이상)의 연간 반복 매출(ARR) 목표가 계약과 자금 조달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고객 요청에 따른 설계 변경과 공급업체 일정으로 목표 시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1월로 늦춰졌으며, 2월 말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RR 목표는 연간 반복 매출 규모를 뜻하며, 해당 금액이 이미 실제 매출로 인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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