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토마스크 업체 포트로닉스(Photronics·$PLAB)를 상대로 제기된 증권집단소송의 대표원고 신청이 9월 4일 마감된다. 소송 대상은 2025년 12월 10일부터 2026년 5월 27일까지 포트로닉스 증권을 매수하거나 취득한 투자자다.
미국 코네티컷 연방법원 사건 기록상 소송은 ‘본 쿠퍼 대 포트로닉스(Vaughn Cooper v. Photronics, Inc.)’ 사건으로 7월 6일 접수됐다. 사건번호는 3:26-cv-01069다.
피고에는 포트로닉스와 조지 매크리코스타스(George C. Macricostas) 포트로닉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에릭 리베라(Eric Rivera), 강지 리(Kangjyh Lee)가 포함됐다. 원고 측 주장은 아직 법원의 판단을 받지 않았다.
대표원고는 증권집단소송에서 다른 투자자들을 대표해 소송을 이끄는 당사자다. 클래스 기간은 소송에서 문제 삼는 증권의 매수·취득 기간을 뜻한다.
소송의 주요 쟁점은 포트로닉스가 5월 28일 발표한 2분기 실적과 그에 앞선 정보 공개의 적정성이다. 2분기 매출은 2억994만 달러(약 297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0.5%, 전분기보다 6.7% 감소했다.
집적회로(IC) 부문 매출은 1억4750만 달러(약 209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 전분기보다 11% 줄어 전체 매출보다 감소 폭이 컸다.
포트로닉스는 5월 28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을 2억700만∼2억1500만 달러(약 2933억∼3047억원)로 전망했다. 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0.39∼0.45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말 현금·현금성 자산과 단기투자는 6억3770만 달러(약 9036억원)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700만 달러(약 666억원)로 집계됐다.
매크리코스타스 CEO는 실적 발표에서 “일부 디자인 릴리스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제품 설계가 실제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일정이 늦어지면서 단기 실적에 부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팹 가동률 상승과 신제품 출시 일정 연장, 메모리 공급 제약,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단기 부담 요인으로 제시했다. 포트로닉스는 장기 수요 환경은 강하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원고 측은 고급 제품 파이프라인과 고객 일정, 수요 안정성에 관한 정보가 투자자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중국 춘절 이후의 계절적 회복과 디자인 릴리스 흐름이 멈췄고, 파이프라인 병목으로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기 어려워졌다는 취지다.
파루키앤드파루키(Faruqi & Faruqi)는 공지에서 포트로닉스 주가가 5월 27일 종가 53.51달러에서 다음 날 34.02달러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제시된 하락률은 36.42%다.
여러 투자자 소송 로펌도 같은 클래스 기간과 대표원고 신청 마감일을 공지했다. 다만 로펌의 공지는 투자자 모집을 위한 안내이며, 포트로닉스의 법적 책임이나 손해배상 여부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포트로닉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를 공급한다. 포토마스크는 회로 패턴을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기판에 옮기는 정밀 부품으로, 이번 소송에서는 실적 부진 자체보다 회사가 파이프라인과 실적 둔화 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했는지가 다뤄진다.
대표원고 신청은 9월 4일 마감되며, 법원은 이후 대표원고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