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파이낸셜(River Financial)이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 종료 뒤 약 670만달러(약 90억9000만원)를 받지 못했다며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Blockstream Services Canada UL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버 파이낸셜은 2026년 9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계약 위반 소장을 냈다. 사건번호는 3:2026cv10252이며, 피고는 블록스트림 코퍼레이션이 아닌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 ULC다. 리버 파이낸셜은 배심재판을 요구했다.
리버 파이낸셜은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 채굴기 호스팅 서비스 주문을 위해 약 780만달러(약 105억8000만원)를 선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2024년 12월 13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고, 리버 파이낸셜은 선불금 약 355만달러(약 48억2500만원)와 조기 종료 수수료 약 315만달러(약 42억8200만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른 월별 지급액은 23만9389.40달러(약 3억2500만원)였고 첫 지급일은 2025년 8월 1일이었다. 리버 파이낸셜은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가 2026년 3월 31일부터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리버 파이낸셜은 2026년 4월 10일부터 연체금 지급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고, 연체금에 연 9.75% 이자가 붙는다고 통지했다고도 밝혔다. 2026년 5월 27일에는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가 미지급 잔액을 서면으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리버 파이낸셜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담긴 주장이다. 약 670만달러 역시 법원이 확정한 채무액이 아니라 원고가 청구한 금액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비트코인 채굴 성과나 네트워크 운영이 아니라 계약 종료 뒤 지급 의무가 이행됐는지 여부다. 배심재판 요구도 재판 방식을 정해달라는 신청으로, 청구가 인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2026년 9월 26일 블록스트림 서비스 USA와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가 2024년 중반부터 자사의 소유·통제·경영 아래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법인은 분리 이후에도 브랜드 사용권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 블록스트림 명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법적 피고인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 ULC와 블록스트림 코퍼레이션은 구분해야 한다. 블록스트림 코퍼레이션은 이번 사건의 피고가 아니며, 리버 파이낸셜이 주장한 미지급금 자체를 반박한 성명도 공개하지 않았다.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의 답변서 제출 여부와 공식 반론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이 계약 종료 합의와 지급 중단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후속 절차에서 다뤄질 사안이다.
채굴기 호스팅 계약은 고객이 보유한 채굴기를 전문 사업자의 시설에 두고 운영·관리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이번 분쟁에서는 채굴 결과보다 계약을 중도 종료하면서 정한 환급금과 수수료 지급 조건이 쟁점이 됐다.
계약 종료 합의에 따라 정기 지급이 이어지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리버 파이낸셜은 미지급분과 이자를 함께 청구했다. 다만 계약 전문과 피고 측의 반박 내용은 법원 절차에서 추가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Protos는 이번 소송이 2026년 9월 발생한 리퀴드 네트워크 사건과는 별개라고 보도했다. 리버 파이낸셜이 주장한 첫 지급 불이행 시점이 해당 사건보다 앞선다는 설명이다.
앞서 본지는 리버 익스체인지가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상대로 약 670만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피고 법인이 블록스트림 코퍼레이션이 아닌 블록스트림 서비스 캐나다 ULC라는 점이 법원 기록에서 확인된 사례다.
현재까지 공개된 법원 기록에는 리버 파이낸셜의 청구에 대한 실체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답변서 제출과 재판 절차를 통해 계약상 지급 의무와 법인 간 책임 범위가 다뤄질 예정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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