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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보조금 200억 포린트…헝가리 전 외무장관 의회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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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의회 건물로 들어가는 청문회 참석자들 / TokenPost.ai

헝가리 전 외무장관 페테르 시야르토(Péter Szijjártó)가 5일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에 출석해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재임 중 맺은 관계를 둘러싼 질문에 답했다. 장관 재임 중 BYD의 공장 유치와 정부 지원을 추진한 뒤 퇴임 후 회사 임원직을 맡으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AP통신은 시야르토가 12년간 외무장관을 지낸 뒤 지난 7월 정계를 떠나 BYD의 대외관계와 신규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임원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는 4월 총선에서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정부가 패한 뒤 의회 의원직 사임을 발표했다.

시야르토는 헝가리 남부 세게드에 BYD의 유럽 첫 공장을 유치하는 협상을 도왔다. 2025년에는 회사가 부다페스트에 유럽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정부 지원금 200억 포린트(6370만달러·약 857억원)를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비공개 국가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시야르토는 BYD의 헝가리 투자와 관련해 “심각한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게드 BYD 공장 건설을 위해 제안되고 수여된 정부 보조금은 이 정도 규모 투자에 통상 적용되는 범위 안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재임 중 공적 지원과 외교적 지원을 이끈 인물이 퇴임 뒤 해당 기업 임원으로 옮긴 데서 비롯됐다. 시야르토는 청문회에서 새 직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테르 마자르(Péter Magyar) 헝가리 총리는 7월 의회에서 시야르토가 BYD에 “수천억 포린트의 공적 자금과 외교적 지원, 국가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다고 말했다. 마자르 총리는 시야르토가 관련해 내린 결정과 협상, 국가 차원의 약속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오르반 정부 시절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으려 했다. 유치된 투자에는 배터리 생산 관련 공장들이 포함됐지만, 수요 감소와 시장 압력으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자르 정부는 5월 출범 이후 배터리 생산 부문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공장의 작업장 사고와 법정 기준을 넘는 오염 수준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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