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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와일스 통화 기록과 트럼프 가족 이동 일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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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이마에 손을 댄 트럼프의 모습 / TokenPost.Ai

FBI 수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캠프를 이끈 수지 와일스의 통화 기록을 검토하고, 2022년 마러라고 압수수색을 앞두고 트럼프 가족의 이동 일정을 파악하려 한 정황이 공개됐다. 기록은 통화 상대와 시각 등 메타데이터를 다루며, 통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근거는 담고 있지 않다.

백악관은 특별검사 잭 스미스 팀의 ‘플라스믹 에코(Plasmic Echo)’ 수사 문서를 공개했다. 백악관 설명과 자료에는 FBI가 2023년 2~5월 와일스의 전화 접촉 기록을 살펴본 내용이 담겼다.

일부 기록에는 변호사와 정치 고문, 언론인과의 연락이 포함됐고, 이름 일부는 가려졌다. 와일스는 당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프를 이끌고 있었다.

자료에 나온 펜 레지스터·트랩 앤 트레이스는 전화번호와 통화 시각 같은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FBI의 이메일 관련 자료도 이메일 본문이 아니라 기록 보존 요청과 메타데이터를 가리킨다. 이를 ‘통화 감청’이나 ‘이메일 열람’으로 표현하면 공개 문서가 보여주는 범위를 넘어선다.

백악관은 FBI가 2022년 마러라고 수색을 준비하면서 멜라니아 트럼프와 배런 트럼프의 이동 경로, 항공기 유형과 일정을 확인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업무 목록에는 수색영장 집행 시점과 FBI·법무부·비밀경호국 사이의 조율도 포함됐다. 이동 정보를 어떤 경로로 얻었는지, 수사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공개 문서에 드러나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 로런 비스는 문서 공개와 관련해 “정부 권력의 수치스러운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도 X에 “워터게이트보다 더 큰 스캔들”이라고 썼다. 이는 백악관과 공화당 인사들의 평가이며, 공개 문서만으로 불법 감시나 정치적 표적 수사가 법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수사팀의 당시 설명이나 기록 수집의 법적 승인 절차에 관한 입장은 공개 문서에 담기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공개된 자료가 다룬 핵심은 수사 과정에서 정치인 주변 인물의 연락 정보와 가족 이동 일정이 어떻게 취급됐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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