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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이란 제재 거래 조사 보도…6100만달러 몰수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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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연방 법원으로 들어서는 익명의 방문객 / TokenPost.ai

미국 당국이 바이낸스의 이란 제재 대상 거래 처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별도 민사 소송에서는 이란산 원유 판매 대금과 관련된 가상자산 약 6100만달러(약 818억원)의 몰수가 청구됐다.

블룸버그는 맨해튼 연방검찰청과 법무부 형사부가 바이낸스가 제재 대상 거래를 알고도 허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와 맨해튼 연방검찰청은 조사에 논평하지 않았다.

뉴욕 남부지검은 9월 14일 몰수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미 법무부는 소장에서 중국 기업 블레스드 트러스트(Blessed Trust)와 헥사 웨일(Hexa Whale)이 바이낸스 거래 계정을 이용해 자금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 바이낸스는 피고로 지목되지 않았다.

민사 몰수는 정부가 범죄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재산의 귀속을 법원에서 다투는 절차다. 소장에 적힌 내용은 법원의 판단 전까지 정부 측 주장으로 봐야 한다.

조사 보도의 배경에는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의 2023년 합의가 있다.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 연방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과 몰수금으로 총 43억1612만6163달러(약 5조7882억원)를 내기로 했다.

합의에는 3년간 독립 준법 감시인을 두고 자금세탁방지 및 제재 준수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립 준법 감시인은 합의에 따라 회사의 준법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외부 감시인이다.

당시 법무부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미국 이용자와 이란 거주 이용자 사이에서 8억9800만달러(약 1조2046억원)가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합의 당시 법무부가 밝힌 내용이다.

바이낸스는 2026년 3월 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란 거주자의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고 제재 심사와 거래 모니터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체 조사 뒤 헥사 웨일 계정을 2025년 8월, 블레스드 트러스트 계정을 2026년 1월 플랫폼에서 퇴출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조사 보도와 민사 몰수 청구는 별개의 절차다. 공개된 내용에는 조사 결론이나 합의 위반에 대한 공식 판단이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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