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앤듀릴 투자액 5000만달러(약 667억원)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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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과 방산업체의 정부 계약을 다룬 기사를 삭제한 뒤, 투자액·계약·사건 시점 설명에 오류가 있었다며 정정문을 붙여 다시 게시했다.
ABC뉴스는 10월 7일 초판을 게시하고 10월 9일 수정본을 올렸다. 정정문은 기업 투자와 정부 계약, 사건 연혁을 잘못 설명한 대목이 있었으며 후속 취재로 정보를 고치고 맥락을 보탰다고 밝혔다.
수정본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등재된 1789캐피털(1789 Capital)이 앤듀릴(Anduril)의 2025년 25억달러(약 3조3350억원) 투자 라운드에 5000만달러(약 667억원)를 투자했다고 적었다. 25억달러는 라운드 전체 규모다. ABC뉴스는 투자액을 방산업체 창업자의 설명에 귀속했으며, 트럼프 주니어가 1789캐피털의 투자 결정 위원회에 속하지 않는다는 회사 대변인의 설명도 실었다.
기사를 삭제한 이유를 두고는 상반된 단서가 나왔다. 세마포(Semafor)는 ABC 관계자가 기사가 ‘조기 게시됐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세마포가 확보했다고 보도한 이메일에서 ABC 기자는 앤듀릴 측에 편집자들이 문제 된 표현을 검토한 뒤 당시에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ABC의 정정문에는 조기 게시라는 설명이 담기지 않았다. 세마포는 ABC가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정문과 이메일 보도만으로는 삭제를 결정한 직접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
초판이 제시한 60억달러(약 8조40억원) 이상 계약액은 확정된 지급액으로 볼 수 없다. 초판은 관련 기업들의 진행 중이거나 약속된 계약을 묶어 이 금액을 집계했다. 계약 상한액과 실제 지급액을 분리한 수치는 공개된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0월 8일 X에서 ABC가 기사가 거짓이어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1789캐피털 대변인 알렉사 헤닝(Alexa Henning)도 투자 라운드 전체 규모와 회사의 실제 투자액이 혼동됐다고 주장했다. 두 발언은 당사자 입장이다.
이번 사안에서 ABC가 확인한 것은 초판의 오류와 수정본 게시다. 초판의 계약 집계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정부 자금을 직접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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