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은행 제재 대비 블록체인 계획 마련 지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은행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블록체인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정 가상자산이나 네트워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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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은행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블록체인 활용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이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중 하나다. 이미 관련 계획을 준비하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채널10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은행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금융망에 제약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대체 경제 체계를 준비하고, 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 통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체인은 여러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정 가상자산이나 네트워크를 지목하지 않았고, 계획을 마련할 주체나 실행 시점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27일 이스라엘 총선을 나흘 앞두고 나왔다.
제재 논의의 배경에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여러 나라의 제한 조치가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유대인정책연구소(JPPI)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미국 15건, 스페인 10건, 영국 8건, 튀르키예 7건, 벨기에 5건, 아일랜드 3건의 제한 조치가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시행 중인 제재만을 뜻하지 않는다. 미국 항목에는 의회 제출안이나 아직 통과되지 않은 결의안도 포함돼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방 지원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변했다”며 지원 중단은 시간문제라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종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국방 지출이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아미르 야론(Amir Yaron)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의 경고에는 “분명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은행 제재 대응과 미국의 국방 지원, 국방 지출에 관한 발언은 모두 같은 인터뷰에서 나왔지만 블록체인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니르 히르슈만(Nir Hirschman) 이스라엘 가상자산기업포럼 최고경영자는 정부의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환영하면서도 “이 기술은 돈을 숨기는 피난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개형 블록체인에서는 거래 기록과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럼은 정부 및 규제기관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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