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 뒤 금융위, 국내 사업자 지갑·준비금 긴급 점검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된 뒤 금융위원회가 국내 사업자의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콜드월렛 비중 상향과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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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일 바이낸스 핫월렛 사고를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지갑 출고 체계와 사고 대비 재원을 긴급 점검했다.
금융위는 2일 보도자료에서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와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내 가상자산시장 영향과 사업자 대응 체계를 살폈다. 전산시스템 접근 통제, 핫월렛 등 지갑의 출고 승인·서명 체계,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도 점검했다.
바이낸스는 10월 30일(한국시간)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탈취 자산을 추적·동결하고 이용자 자산 피해를 회사 자금 등으로 모두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보도자료에서 임직원의 업무용 노트북 침해를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과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내 사업자의 지갑 출고 절차와 유사한 접근 경로를 점검했다.
금융위는 사업자별 콜드월렛 보유 비중과 보험 가입·준비금 적립 현황도 살폈다. 사고 대비 보험·준비금 규모가 국내 거래소별로 최대 26.7배 차이 난다고 본지가 앞서 보도했다.
금융위는 사업자에게 △콜드월렛 보관 비중 상향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인력 확보 △비정상 접근 시도 보고·공유 △준비금 추가 적립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추가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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