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60억달러 넘는 바이낸스 해킹…통일부 “상황 파악 우선”

FBI는 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지만, 통일부는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 대북 제재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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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로 담은 정부서울청사 외관 / TokenPost.ai

미 연방수사국(FBI)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바이낸스(Binance) 가상자산 탈취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가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상황 파악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배후설에 대한 정부 판단을 묻는 질문에 “FBI에서 얘기한 내용으로, 우리 관계기관 간에 정보가 공유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연합뉴스 원보도).

이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에 국내 정부가 동참할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시점에서 추가 제재를 논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FBI는 10월 31일 발표에서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640억원)가 넘는 가상자산이 탈취된 사건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FBI 발표).

FBI는 이번 북한 연계 사이버 활동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라고 불렀다. 통일부 당국자의 발언은 FBI의 지목과 국내 관계기관의 정보 공유 상황을 구분해 설명한 것이다.

FBI는 미국 비밀경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과 함께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FBI와 두 기관은 탈취 자금 세탁에 쓰이는 것으로 지목한 주소와 관련된 거래를 차단해 달라고 거래소와 탈중앙화금융 서비스 등 가상자산 업계에 요청했다.

바이낸스는 10월 30일 공지에서 핫월렛이 이날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침해됐고, 약 63억달러(약 8조4672억원) 상당의 토큰 자산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바이낸스 사고 공지).

핫월렛은 입출금 등에 쓰이는 온라인 연결 지갑이다. FBI가 제시한 탈취 규모와 바이낸스의 추산액은 발표 주체와 성격이 다르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침해된 노트북이 사고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살폈지만, 후속 조사에서 추가 침입 지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전체 침입 경로에 대한 조사는 계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탈취 자산에 따른 재정적 손실을 이용자에게 부담시키지 않고 이용자보호기금(SAFU)과 회사 자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10월 30일 공지 당시 온체인에서 약 30억달러(약 4조320억원)를 동결했다고도 했다.

동결액은 탈취 총액이나 이용자에게 반환된 금액과 구분된다. 바이낸스는 탈취 자산에 대한 재정적 손실을 회사와 이용자보호기금이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동결액을 반환액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 담화에서 FBI의 북한 배후 지목을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를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3일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보안 점검을 마친 추가 자산의 출금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공지했다(바이낸스 출금 재개 공지). 자산과 네트워크별로 한꺼번에 열리지 않고 점검이 끝난 순서대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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