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과 허쉬 키세스가 손잡고 색다른 방식의 수집 열풍을 예고했다. 미국 허쉬(Hershey)는 포켓몬컴퍼니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한정판 ‘포켓몬 키세스’ 초콜릿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세대 칸토 지방 포켓몬 151종을 테마로 한 이 제품은 각기 다른 포장지로 포켓몬 캐릭터를 표현해 수집과 교환의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피카츄부터 뮤에 이르는 다양한 포켓몬 디자인 포일을 통해 초콜릿을 감싼 포켓볼을 개봉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고유의 달콤함을 자랑하는 밀크초콜릿이 더해져 오랜 팬들에게는 추억을, 신규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쉬 측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수집과 공유의 즐거움을 담은 제품”이라며 “포켓몬을 사랑하는 모든 세대를 위한 콜라보”라고 강조했다.
구매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 판매 ‘컬렉터 케이스’도 주목된다. 151개의 포켓몬 키세스를 모두 보관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이 케이스는 허쉬 공식 사이트에서 계정을 생성하고 선착순으로 신청한 팬들에게 제공된다. 허쉬는 이를 통해 팬들이 초콜릿을 단순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서로 자랑하고 경쟁할 수 있는 문화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측면에서도 수집의 재미를 이어간다. 팬들은 여름 동안 허쉬랜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포켓몬 포장을 기록하고, 수집 현황을 추적할 수 있다. 일정 갯수를 모을 경우 이를 공유하기 위한 디지털 인증서도 발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이같은 마케팅은 기존 과자 업계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콜라보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업 제품은 미국 전역의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며, 10.1온스(약 286g), 34.1온스(약 967g)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제품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포켓몬 키세스가 여름철 한정판 마케팅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