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META)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과가 현실로 연결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더해졌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423억 1,000만 달러(약 60조 8,6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6억 4,000만 달러(약 23조 원)로, 이는 주당순이익(EPS) 6.43달러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EPS는 4.71달러였으며,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광고 부문 수익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413억 9,000만 달러(약 59조 6,2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우리는 올해 중요한 한 해를 강하게 출발했다"며, "메타 AI와 AI 안경 등 핵심 프로젝트 모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메타 AI는 월간 사용자 10억 명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히며 인공지능 역량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표 호조와 함께 메타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5% 넘게 상승했다. 장중에는 올해 들어 6%가량 하락한 상태였지만, 강한 실적과 AI 부문 성과 덕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전망도 제시했는데, 425억~455억 달러(약 61조 2,000억 원~65조 5,000억 원)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가가 기대한 441억 3,000만 달러(약 63조 6,000억 원)보다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번 실적은 메타플랫폼이 여전히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AI 기술 개발과 관련 플랫폼 성장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메타 AI의 성장세가 향후 얼마나 수익화 가능한 모델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부문의 실질적인 영향을 더욱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메타는 다시금 기술주의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