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자동 리팩토링 스타트업 모데른(Moderne)과 AI 기반 단위 테스트 생성 전문기업 디프블루(Diffblue)가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현대화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두 기업은 협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복잡한 구조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자동화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모데른의 코드 자동 변환 기술과 디프블루의 AI 기반 테스트 생성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코드 리팩토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귀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는 동시에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모데른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조너선 슈나이더(Jonathan Schneider)는 "지속적인 코드 수정에도 안정성을 보장할 테스트 기반이 부족한 것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최대 장애물"이라며, "이번 협업은 리팩토링과 테스트를 함께 자동화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데른의 시스템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리라이트(OpenRewrite)'를 기반으로 하며, 수십만 줄 이상의 코드도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개편할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이전, 프레임워크 개선, 보안 취약점 패치, 프로그래밍 언어 업그레이드와 같은 다양한 작업에 쓰인다. 예컨대, 자바 8에서 최신 버전으로 전환할 때 누락되기 쉬운 변경사항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데 유용하다.
디프블루는 '디프블루 커버(Diffblue Cover)'라는 AI 테스트 작성 도구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솔루션은 자바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단위 테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테스트 커버리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코드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단위 테스트는 애플리케이션 내 개별 기능이 예상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디프블루의 테스트 기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모데른의 오픈리라이트 레시피에 직접 통합되며, 이로써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구조 변경 시 자동으로 테스트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데른이 자체 개발한 다중 저장소 관리 AI 에이전트 '모디(Moddy)'에서도 이 기능이 활성화돼,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테스트하는 복잡성을 크게 줄인다.
디프블루 CEO 토퍼 윈슬로우(Toffer Winslow)는 “현재 기업들은 엄청난 자원과 시간을 투입해야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번 통합은 자동 리팩토링 기술과 지능형 테스트 기술의 결합을 통해 기업들이 레거시 인프라를 새로운 표준에 맞게 빠르게 재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전환이나 보안 업데이트가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코드의 안정성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IT 전환 속도를 높이는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코드와 테스트까지 다루는 시대, 기업들은 보다 전략적으로 레거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