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인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사이버보안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솔루션 '사이버보안용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정교해지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격에 맞서기 위한 이번 제품은 기업 보안 체계 내 여러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실시간 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기존 보안 스택과 유연하게 연동되고, 오픈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이 AI 기술을 실제 보안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엇보다 특화 기능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를 통해 보안 요원들은 AI 기반의 스마트 모듈을 생성해 각종 위협을 실시간 분석하고, 위험 상황에서 자동화된 대응까지 실행할 수 있는 자율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제품 출시의 배경에는 AI를 활용한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음에도, 많은 조직이 단편적인 모델과 분산된 데이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자사의 '레이크하우스(Lakehous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조직 전반의 보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여기에 고차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협 탐지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시각화된 위협 대시보드, 자연어 검색 기능, 실시간 보안 분석도 지원해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기술적 배경이 없는 의사결정권자들도 위협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나아가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미 이 솔루션을 채택한 기업들이 탐지 시간 단축과 보안 대응 효율에서 의미 있는成果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고객사로는 아틱울프(Arctic Wolf),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SAP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출시와 함께 애브노멀 시큐리티, 델로이트, 빅ID, 오브시디언 시큐리티, 바로니스 등 15개 이상 보안 기술 파트너와 협력관계를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제품 도입 초기부터 통합된 보안 생태계를 활용함으로써 측정 가능하고 전략적인 보안 효과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마르 카와자(Omar Khawaja) 데이터브릭스 보안부문 부사장은 “오늘날 보안팀은 AI 중심의 신형 공격을 정밀하게 식별하고, 동시에 엄격한 거버넌스를 유지한 채 유연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번 제품은 보안 전략의 시작점이 데이터를 넘어 AI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안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 등 대형 기술 기업이 AI 중심 보안 솔루션을 속속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의 이번 행보는 AI 기반 사이버보안이 차세대 기술 시장의 핵심 전장이 될 것이라는 흐름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