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 지도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며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실시간 신호등 정보 기능을 새롭게 제공함으로써, 운전 중 도로 상황을 예측하고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업데이트된 네이버 지도 서비스는 강릉, 대전, 서귀포, 수원 등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실시간 신호등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경로 상 교차로의 신호 상태를 지도 화면 상단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차나 출발 시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네이버 지도 앱뿐 아니라 차량 디스플레이용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호등 정보 외에도 네이버 지도는 운전 중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가까운 주차장,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안내하는 기능을 강화했으며, ‘명절 무료 주차장’ 같은 키워드 검색을 통해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는 연휴 기간 중 혼잡한 교통 상황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연휴 기간 중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13일까지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행한 사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보상을 제공하고, 5회 이상 주행한 참여자에게는 대한항공 10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네이버 지도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도록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사용자 방문이 많았던 인기 맛집과 명소로는 속초의 청초수물회 본점, 대전의 성심당,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등이 꼽혔다. 이는 연휴 및 휴가철 사용자들이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이러한 기능들은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네이버 지도는 단순한 위치 안내 앱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관련 기능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