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 통합 전략이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일즈포스(CRM)가 새로운 에코시스템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WS re:Invent 2025에서 세일즈포스는 엔터프라이즈용 데이터 통합 플랫폼 ‘Data 360’과 AI 기반 워크플로우 솔루션 ‘Agentforce 360’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춘 생태계 확장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세일즈포스의 파트너십 부문 수석부사장 닉 존스턴(Nick Johnston)은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개방형 구조 위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원한다”며 “기존의 고정적인 아키텍처로는 AI 시대의 실험과 확장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 인프라 위에서 작동되는 Agentforce 360이 고객의 간편한 도입과 활용을 뒷받침하며, AI 모델 선택에서도 유연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Data 360 플랫폼은 AWS 기반에서 레드시프트, 스노우플레이크(SNOW), 데이터브릭스 등 외부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업무 흐름, 애플리케이션, AI 에이전트를 넘나드는 데이터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 존스턴은 “Data 360은 서비스 간 이동 없이 데이터 연계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기적인 데이터 통합은 AI 모델 훈련과 개발의 기반으로도 작용한다. 세일즈포스는 AWS의 ‘노바 포지(Nova Forge)’를 활용해 자사 워크플로우 기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며, 향후 콘택트센터에서의 음성 기반 에이전트, 협업 플랫폼 슬랙(Slack)을 통한 디지털 휴먼 상호작용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존스턴은 “CRM 기반 워크플로우와 Slack, 그리고 AI 에이전트의 결합이 앞으로 세일즈포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단일 솔루션 중심이 아닌, ‘개방형 에코시스템 위에서의 프리 테스트된 통합 플랫폼’이라는 전략적 변화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잡한 AI 인프라 환경에서 진정한 확장을 위해선, 기술 선택의 유연성과 아키텍처 간 연결성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AI 도입 속도가 빨라질수록, 세일즈포스의 이러한 접근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