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아 리서치(Alea Research)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점퍼 익스체인지(Jumper Exchange)가 단순한 브리지 또는 스왑 인프라를 넘어, 멀티체인 수익 최적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점퍼는 자본의 이동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이를 다양한 체인에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크로스체인 수익 커맨드 센터’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을 추구 중이다.
점퍼는 LI.FI의 라우팅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미 누적 202억 달러 상당의 브리지 거래와 107억 달러의 DEX 스왑 거래를 처리했다. LI.FI는 필립 젠트너와 막스 클렝크에 의해 설립된 크로스체인 라우팅 프로토콜로, 이미 5,2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점퍼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62개 블록체인 네트워크, 23개 브리지, 21개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합했다. 알레아 리서치는 이 인프라가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자산을 브리지하고 교환하며 동시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로스체인 자본 흐름을 단순화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 점퍼는 두 가지 신제품, 점퍼 언(Jumper Earn)과 점퍼 포트폴리오(Jumper Portfolio)를 선보였으며, 이는 단순 실행 플랫폼에서 발견, 배치, 리밸런싱까지 자본의 전체 주기를 통제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점퍼 언은 DeFi 포지션, 보유 토큰, 체인 활동, 리스크 특성을 분석해 개인화된 수익 기회를 표면화하며, 사용자는 제안된 전략에 대해 별도의 브리지나 예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다. 점퍼 포트폴리오는 이 과정에서 배치된 자산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브리지나 인출 없이 체인 간 리밸런싱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관리 도구다.
2026년 1월 기준, DeFi 시장의 총 예치 자산(TVL)은 1,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ETH)의 점유율은 과거 90% 이상에서 5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자산은 아비트럼(Arbitrum), 베이스(Base), 솔라나(Solana) 등의 체인으로 분산되었고, 수익 기회도 체인 간 이동을 전제로 하게 되었다. 알레아 리서치는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에서 점퍼가 통합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며 멀티체인 유동성 배치의 비효율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수익 파밍 프로세스는 기회 발견부터 브리지, 예치, 포지션 모니터링까지 여러 UI와 프로토콜을 오가야 하는 고마찰 구조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최고의 수익 대신 편의성을 선택하거나 자산 배치를 포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점퍼의 전략은 이 모든 단계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하여 사용자의 이탈을 줄이고, 자본의 경쟁력 있는 배치를 유도하는 데 있다. 특히 LI.FI의 ‘다이아몬드 아키텍처’를 활용한 단일 거래 내 복합 스왑 및 브리지 처리는 복잡한 흐름을 단순하게 구현하는 핵심 구조다.
점퍼의 유통 전략은 성장 플라이휠로 구성되어 있다. 브리지 및 스왑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수익 제안은 참여율을 높이며, 수집된 행동 데이터는 더욱 정교한 개인화를 가능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예치 및 수익 관리에까지 확장된 점퍼 앱은 단순 라우터를 넘어선 자본 배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알레아 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이 사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점퍼를 스마트 머니가 움직이는 기본 인터페이스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현재 점퍼의 실행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로, 2026년 1월 기준 새롭게 출시된 언과 포트폴리오는 기능성 검증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스왑 및 브리지 기능에 익숙한 사용자가 이탈하지 않고 수익 기능까지 이용하게 된다면, 점퍼는 멀티체인 시대 크로스체인 유동성 관리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할 수 있다. 반면 유지율 확보에 실패한다면, 점퍼는 단지 유능한 집계형 DEX와 브리지 서비스에 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