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AI탭이 정식 출시 한 달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천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검색 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실제 쇼핑과 예약 행동으로 연결하는 새 실험이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한 AI탭이 8월 초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한 이용자 수를 뜻하는 지표로, 새 서비스의 초기 확산 속도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쓰인다.
AI탭은 단순히 검색어에 맞는 문서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무엇을 찾는지와 왜 찾는지를 함께 파악해 쇼핑과 플레이스 같은 네이버 내부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네이버가 이를 ‘실행형 AI’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보를 탐색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구매나 식당 예약처럼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뜻이다.
이용자 반응도 이런 방향성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주간 재방문율은 테스트 초기보다 2배 이상 높아졌고,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클릭률은 40%를 웃돌았다. 클릭률은 화면에 제시된 정보가 실제 선택으로 이어진 비율을 말하는데,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이용자가 AI가 제안한 정보나 추천을 유용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실제 구매 데이터와 쇼핑 리뷰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으로 검색부터 의사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검색 서비스 경쟁이 이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이용자의 의도를 얼마나 정확히 읽고 곧바로 거래나 예약으로 연결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 검색을 수익화 모델과 더 촘촘히 결합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