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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x Carbon, 고로 배기가스로 코크스 33% 감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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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배기가스 덕트와 연결된 전해 설비 / TokenPost.ai

Helix Carbon은 고로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바꿔 다시 투입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회사는 코크스 사용량을 33% 줄이면 철 1t당 14달러(약 1만9000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026년 10월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에서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Helix Carbon 공동창업자 겸 CEO를 인터뷰해 기술을 소개했다. 고로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 철을 만드는 설비다. 코크스를 태워 얻은 일산화탄소가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제로 쓰이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Helix Carbon은 고로를 교체하는 대신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전해조와 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에서 산소 원자를 떼어내 일산화탄소를 만들고, 이를 고로에 되돌리는 방식이다. 일산화탄소를 다시 투입하면 철 생산에 필요한 코크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운은 기존 전해조가 정제·농축된 이산화탄소를 주로 처리하지만, Helix Carbon의 설계는 고로 배기가스 전체를 다루도록 만들어졌다고 테크크런치에 말했다. 정제되지 않은 배기가스를 직접 처리하면 이산화탄소를 따로 정제하는 공정을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코크스 감축 폭은 연구마다 다르다고 브라운은 전했다. 일부 논문은 코크스를 최대 90%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지만, 다른 연구는 감축 폭을 30~40%로 봤다. Helix Carbon은 우선 33% 감축을 제안했다.

회사는 코크스 사용량을 33% 줄일 경우 철 1t당 14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계산했다. 브라운은 “철 산업의 이익률은 매우 낮다”며 절감액이 크지 않아 보여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금액은 회사가 제시한 계산이다.

고로는 설비 수명이 길어 산업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브라운은 100년 넘게 가동된 고로도 있다고 말했다. Helix Carbon은 초기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업계보다 특수화학 산업을 먼저 공략할 계획이다.

브라운은 “이산화탄소를 먼저 포집할 필요가 없다”며 배기가스를 현장에서 활용해 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lix Carbon은 스타트업 피치 경연 ‘Startup Battlefield’ 참가 기업으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무대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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