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의 PHP 오프라인 권고 날, 악성 배포본·인증기관 키 사고 겹쳤다
미 국가안보국이 21일(현지시간) PHP 사용 기관에 즉시 업데이트를 권고한 날, Node.js 고위험 취약점 패치와 LiteLLM 악성 코드 유포, 인도 인증기관 eMudhra 개인키 유출이 잇따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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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이 21일(현지시간) PHP를 쓰는 기관에 즉시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했다. 업데이트가 어려우면 가능해질 때까지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돌리라는 내용이다.
로이터는 AI가 PHP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찾아냈고, 이 여파로 세계 각국의 정부 웹사이트가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고 보도했다. NSA가 가동 중단까지 권고할 만큼 사안은 심각했다.
같은 날 보안 담당자들이 대응해야 했던 사안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Node.js는 최신 릴리스에서 고위험 취약점 4건을 패치했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1건은 원격 코드 실행(RCE)을 허용했고, 2건은 TLS 검증 우회를 가능하게 했다. TLS 검증 우회는 접속한 서버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공격자가 피할 수 있게 하는 결함이다.
여러 LLM 제공업체로 요청을 나눠 보내는 오픈소스 프록시 LiteLLM은 21일 X 게시글에서 공격자가 악성 코드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악성 배포본은 파이썬 패키지 저장소 PyPI와 Docker Hub, 깃허브 컨테이너 저장소 GHCR에 올라갔다.
악성 코드에는 클라우드 자격증명과 비밀번호, AI 서비스 자격증명을 노리는 정보 탈취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다. 감염된 시스템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원격 접근 트로이목마(RAT)도 포함돼 있었다. LiteLLM은 악성 릴리스와 이미지를 삭제했고, 이를 설치한 이용자에게는 회사가 제공한 조치 안내를 따르라고 권고했다.
인도의 인증기관 eMudhra는 개인키가 유출됐다. 테크크런치는 공격자가 위조 인증서를 발급해 정상 웹사이트를 사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를 대규모 정리 작업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하트블리드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하트블리드는 암호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OpenSSL에서 발견된 치명적 취약점을 가리킨다.
앞선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TiDB Cloud는 19일 침해 사실을 공지했다. △해커들은 이미 패치된 Plex Media Server 결함 4건, 이른바 'Plex2Shell'을 악용하고 있다. △보안업체 BeyondTrust는 지난주 원격 지원(Remote Support) 제품의 치명적 제로데이 취약점을 패치하라고 고객에게 경고했다. 이 취약점은 8월부터 악용돼 왔다.
테크크런치는 이들 사안이 서로 무관하지만 연이어 터지면서 보안팀이 직면한 부담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AI가 발견된 취약점의 악용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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