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사 4곳, EU 위성 주파수 공동 입찰 검토
도이치텔레콤 등 유럽 통신사 4곳이 2GHz 모바일 위성 서비스 주파수 공동 입찰을 검토한다. EU 집행위원회의 새 허가 규정안은 아직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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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신사 4곳이 유럽연합(EU)의 2GHz 위성 주파수 공동 입찰을 검토한다. EU 집행위원회의 새 허가 규정안이 확정되면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의 사업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ónica), 보다폰(Vodafone)은 10월 19일 모바일 위성 서비스(MSS) 주파수 공동 입찰 가능성을 검토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네 회사는 유럽 전역에서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D2D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동 발표에는 위성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위성 사업자를 추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적혔다.
EU 집행위원회는 5월 27일 2GHz 대역의 차기 사업자를 EU 차원에서 선정하고 허가하는 규정안을 제안했다. 현행 사용 허가는 2027년 만료된다. D2D는 지상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위성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규정안은 대역을 정부·공공 통신용, 유럽 사업자의 상업용, 그 밖의 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상업용 몫으로 나누는 구조다. 미국 사업자를 전면 배제하는 안은 아니지만, 제안대로 확정되면 일부 대역에서 유럽 사업자에게 우선적인 사업 기회가 주어진다. 현 허가 보유자인 비아샛(Viasat)과 에코스타(EchoStar)도 기존 허가가 만료된 뒤 새 절차의 적용을 받는다.
이번 개편 논의의 대상은 위성 자체보다 위성이 사용할 주파수의 허가 조건이다. 주파수 사용 자격과 조건에 따라 통신사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네 통신사가 위성망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공동 입찰과 위성 사업자와의 협력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네 회사는 취약 지역의 연결성을 높이고 공공 통신망의 회복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집행위원회도 규정안에서 EU 위성 통신 기반시설과 회복력 강화를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는 제안이 일부 지역의 서비스 품질과 국경 지역의 전파 간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회사 측의 반대 입장으로, 실제 영향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공동 입찰 의향서는 입찰 참여나 서비스 출시를 확정한 계약이 아니며, 규정안도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의회 입법 기록)상 해당 안건은 10월 24일 기준 위원회 결정을 기다리는 단계다. 최종 규정과 사업자 선정 결과가 나와야 스타링크를 포함한 사업자들의 유럽 내 서비스 조건을 판단할 수 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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