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0일, 글로벌 금융 시장에 다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관세 압박이 불씨를 지폈고,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흔들림(‘Japanic’)이 겹치면서 시장은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Risk-off)’ 국면으로 급전환했다.
이날 자금 흐름은 한눈에 봐도 극단적이었다.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Gold)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치솟았지만,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을 달고 달리던 비트코인(Bitcoin)은 지정학·매크로 충격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급락했다. 시장은 다시 “진짜 안전자산이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 앞에 멈춰 섰다.
◇ 무역전쟁의 귀환… 금 $4,750 돌파, 비트코인 $90,000 붕괴
이날 시장을 흔든 첫 번째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였다. 그린란드 매입 이슈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촉발점이 됐고, 미국이 덴마크·프랑스·독일 등 유럽 8개국 수입품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다.
문제는 관세 자체보다, 이 발표가 던진 신호였다. “미국은 다시 보호무역으로 간다”는 공포가 시장에 주입되자 자금은 즉각 계산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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