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초기 시장에서 바이백(Buyback)은 토큰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직관적인 수단으로 통했다. 프로젝트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시장에서 토큰을 매수하면 유통량이 줄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다는 공식이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이 “흥행 공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여러 프로젝트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단행했음에도 토큰 가격은 반등은커녕 추세적인 하락을 이어갔다. 시장이 바이백을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바이백이 실패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기대의 함정: 당신은 아마존인가, 애플인가?
시장은 프로젝트를 평가할 때 단순히 “돈을 쓴다”가 아니라 어떤 성장 단계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를 본다. 여기서 바이백은 ‘보너스’가 아니라 정체성(Identity) 선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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