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약 49.7% 상승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Jim Reid)는 "보통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이 걸릴 상승폭을 불과 몇 주 만에 달성했다"며 코스피를 "2026년 가장 주목할 만한 증시"로 꼽았다.
골드만삭스가 한 달 전 연말 코스피 목표치를 5700으로 상향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돌파당했다. 최근 11거래일 중 10일 연속 상승하며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해외 증시의 혼란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폭등의 3가지 동력
1.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 AI 인프라 구축에는 대규모 메모리가 필수적인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DRAM과 HBM 물량을 닥치는 대로 확보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82.5%, SK하이닉스는 69.8%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의 2026년 한국 기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무려 75%에 달하는데, 사실상 이 두 종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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