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이 현실화되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은 "그 다음"으로 향하고 있다. 이란 핵심 지도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 작전(decapitation strike)'이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그 이후 전개는 전혀 다른 문제다.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제한전 성공, 장기 수렁, 그리고 최악의 경우 세계대전으로의 확전이다.
호르무즈 봉쇄, 이미 현실이 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단기간에 2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한 해협 교란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대규모 지상전 없이도 소형 드론으로 유조선을 타격하며 수개월간 해협 운항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샤헤드(Shahed) 계열 드론 한 기가 유조선에 명중할 경우 대규모 화재와 침몰로 이어질 수 있고, 대형 선박 한 척의 침몰만으로도 해협이 수주간 마비될 수 있다.
미국이 해협을 신속하게 재개방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은 에너지를 넘어 식품·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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