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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 "현 금리 수준, 물가 억제에 충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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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1.29 (수)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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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 CNBC 영상 갈무리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이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내놓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충분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현 통화 정책이 물가를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4분기 경제 활동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등 여러 부문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현재 나타나는 둔화세가 지속적일 것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통화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물가상승률을 2%대로 되돌릴 만한 수준에 와있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3~5개월 동안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둔화세를 보인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들어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이사는 "통화 정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모든 정책적 규칙에 맞게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여러 방향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소매판매, 고용 시장, 제조업 등 여러 부문에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고 초기 물가상승 원인인 공급망 압력은 완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부분들이 물가를 더 끌어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이 지점부터는 '통화 정책'이 물가 억제 효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0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등 앞으로 몇 주 동안 나올 여러 데이터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도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연준이 장기 물가를 가늠할 때 사용하는 지표다. 9월에는 전년 대비 3.7% 올랐으며, 10월 3.5%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매파적 성향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반대 견해를 내놨다. 역학관계 변화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지속했다.

그는 몇 가지 물가 상승 요인을 언급했다.

먼저 "추가적인 고용 참여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교육 차질로 인해 미래 생산성 향상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력한 서비스 소비로 재전환이 일어나면 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금리에 민감하지 않은 경제의 다른 부문에도 같은 영향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우먼 이사는 자신의 기본적인 경제 전망은 "적시에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낮출 수 있는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마지막 FOMC는 내달 12일과 13일 진행된다. 시장은 기존 금리 5.25%-5.50%를 유지할 확률을 96.1%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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