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X는 현재까지 약 800만 달러(약 118억 2,000만 원) 규모의 티켓 판매와 200만 달러(약 29억 5,000만 원) 상당의 공연장 금융을 처리했다. 이 초기 활동은 소비자용 티켓 플랫폼 KYD랩스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TIX는 오는 2026년 중 솔라나(SOL) 메인넷에 론칭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티켓마스터와 교육 플랫폼 빌드스페이스 출신 인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TIX는 KYD랩스의 기반 결제 및 금융 인프라로 작동하며, KYD랩스는 벤처캐피탈 안드리센호로위츠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700만 달러(약 103억 4,000만 원)를 유치한 바 있다.

KYD랩스는 공연장과 아티스트가 티켓을 판매하고 이벤트를 관리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TIX는 티켓을 실물자산(RWA)으로 토큰화하고 전 과정에서의 자금 운용과 상환, 정산 기능을 온체인에서 처리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TIX는 공연장과 프로모터가 티켓 수익이 발생하기 전에 선금융을 의존하는 기존의 신용·부채 모델을 개선하고자 한다.

TIX 구조를 통해 공연장은 다양한 출처로 사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중간 유통 구조 없이 직접 티켓을 판매할 수 있다. 동시에 팬들은 낮은 수수료와 더 투명한 리세일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티켓마스터 역시 블록체인 기반 실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관련 기술을 시험해왔으며, 2022년에는 NFT 티켓 발행 플랫폼으로 플로우(FLOW) 블록체인을 채택했다. 이후 티켓마스터는 약 1억 개의 NFT 티켓을 발행했다. 이는 탄력이 꺾인 NFT 시장에서도 실사용 중심의 채택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NFT와 실물자산(RWA)은 서로 겹칠 수 있지만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다. NFT는 기술적 형식을, RWA는 그 기반 자산이나 권리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공연 티켓을 NFT로 발행하면, 이를 통해 RWA 형태로 접근 권한을 토큰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위변조를 방지하고 리세일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처럼 RWA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은 티켓 산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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