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결과 기반 거래’ 기능을 도입한 HIP-4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향후 누구나 예측 시장을 개설할 수 있는 ‘무허가 구조’ 도입을 예고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요일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하이퍼리퀴드는 HIP-4 업그레이드 이후 기능 확장을 통해 ‘무허가 계약 배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 이용자는 검증자(밸리데이터)가 승인한 템플릿을 기반으로 누구나 예측 시장을 직접 개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는 모든 시장이 검증자 관리 아래 운영되고 있다.
예측 시장, 블록체인 핵심 섹터로 부상
예측 시장은 특정 이벤트 결과에 베팅하는 구조로, 폴리마켓과 칼시(Kalshi)가 주도해온 영역이다. 중앙은행 금리 결정부터 스포츠 이벤트, 대중문화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종료된 FIFA 월드컵에서는 약 500억 달러(약 74조 원) 규모의 베팅이 몰리며 시장 확대를 입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등 중앙화 거래 플랫폼도 예측 시장 기능을 도입하며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기존 금융 거래와 예측 거래를 결합한 ‘원스톱 플랫폼’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허가 구조 도입…검증자 역할은 축소 예상
HIP-4는 지난 5월 메인넷에 적용됐다. 향후 무허가 계약이 활성화되면 기존 검증자 관리 시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리퀴드는 연간 ‘10개 미만’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무허가 예측 시장은 먼저 테스트넷에서 도입된 뒤 메인넷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 개설자는 50만 HYPE 토큰을 스테이킹해야 하며, 시장 정의가 부적절하거나 정산 오류가 발생할 경우 검증자 투표를 통해 해당 물량이 ‘슬래싱’될 수 있다. 대신 거래 수수료의 최대 50%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HYPE 토큰 소폭 상승…시장 기대 반영
이번 발표 이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장중 59.88달러(약 8만8,700원)까지 하락했던 가격은 발표 이후 60.50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60.79달러(약 9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무허가 예측 시장 도입은 참여자 확대와 유동성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품질 관리와 분쟁 해결 구조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예측 시장이 탈중앙화 금융 내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