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검찰청(CPS)은 조셉 제임스 오코너(26)가 유명인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을 사취한 혐의로 42비트코인(약 410만 파운드, 64억 원 상당)을 반환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오코너는 2021년 스페인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인도됐으며, 2023년 컴퓨터 해킹, 전신 사기, 갈취 등으로 미국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오코너는 2020년 7월 X(구 트위터)를 해킹해 오바마, 바이든, 제프 베조스 등 유명인의 계정을 장악한 뒤, 사용자들에게 1,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내면 두 배로 돌려준다는 사기를 벌여 약 79만 4,000달러(약 12.4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가로챘다. 검찰은 이번 민사 소송을 통해 그의 자산을 성공적으로 동결하고 압류했으며, 피해 회복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