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지난 24시간 동안 10% 넘게 급등하며 기술적 분석상 '골든크로스(Golden Cross)'를 기록했다. 이 신호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강세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시바이누는 7월 들어서만 20%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SHIB는 4시간 차트 기준으로 50주기 단기 이동평균선이 200주기 장기 이평선을 돌파했다. 이는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약 13억 달러(약 1조 8,070억 원)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약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가 공매도였다. 이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일일 단위의 청산액이다.
가격 흐름 측면에서도 SHIB는 의미 있는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을 잇따라 돌파하고 있다. 4월 저점이었던 0.00001005달러를 방어하며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했고, 이는 기술적 반등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구조다. 현재는 일일 기준 50일 이동평균선인 0.0000124달러를 회복한 상태지만, 단기 저항선인 200일 이평선(0.0000149달러)을 돌파하는 것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분석 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518조 3,300억 SHIB가 16만 5,380개의 주소에 의해 0.000014~0.000019달러 구간에서 매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가격대에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적으로는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SHIB의 최근 급등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기술적 신호와 시장 심리, 온체인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향후 시바이누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추가 매수세와 전반적인 시장 여건에 달려 있다.
코멘트: 시가총액 기준으로 여전히 알트코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시바이누는 단기적 투기성과 커뮤니티 주도의 유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번 '골든크로스'의 신호가 실제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선, 거시 경제 리스크 완화와 함께 지속적인 호재 유입이 병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