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764만 달러(약 1,574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3억 569만 달러로 전체의 32.3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7억 195만 달러로 67.64%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090만 달러(전체의 28.7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256만 달러로 40.66%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834만 달러로 59.3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509만 달러(23.3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122만 달러(44.71%)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2,443만 달러(22.7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비율이 89.8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OKX에서는 1,156만 달러(10.75%)의 청산이 발생했고, 숏 포지션 비율이 70.24%로 롱 포지션보다 훨씬 높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5,235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액의 약 48.64%를 차지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5,14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47.81%를 차지하며 비트코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약 65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KGEN(593만 달러), RECAL(512만 달러), COAI(456만 달러), RVV(432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약 42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기타 알트코인들을 합쳐 총 1,94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이사항으로 역대 최대 청산 기록을 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약 192억 달러의 청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2위인 2021년 4월 18일(99억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최근인 2025년 9월 22일에도 36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89.8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