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주 전 기록했던 두 달 최저점인 3,435달러(약 4,779만 원)에서 15% 이상 반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오는 10월 말까지 4,500달러(약 6,255만 원) 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기술적으로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으로 알려진 상승 지속형 구조를 형성 중이다. 이는 급등세 이후 단기 조정을 거치며 만들어지는 평행 하락 채널이며, 대개 추세 지속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4월 약 2,500달러(약 3,475만 원)에서 시작된 급등 흐름 이후, 8월 고점인 4,950달러(약 6,886만 원)까지 상승한 후 해당 수렴 패턴을 그리고 있다.
또한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지표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을 상회한 채 유지하고 있어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지표는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코인의 수익률을 분석해 가격의 고점 또는 저점을 판단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더리움이 5,000달러(약 6,950만 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최근 이더리움의 회복세는 단기 반등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 심리 회복과 기술적 지표가 일치하면서, 주요 저항 돌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수세가 일정 수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번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량과 파생시장 흐름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