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3510만 달러(약 3,43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5260만 달러로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8250만 달러로 3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29만 달러(전체의 39.5%)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35만 달러로 57.64%를 차지해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59만 달러(23.7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355만 달러(63.51%)로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OKX는 약 387만 달러(16.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3.69%로 역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CoinEx만이 58.27%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28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청산(1703만 달러)보다 롱 포지션 청산(6586만 달러)이 더 많았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45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지캐시(ZEC)가 15.05%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35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세 번째로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특히 ZEC의 경우 24시간 기준 숏 포지션 청산액(2684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액(878만 달러)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5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저스의 SOON 토큰도 816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0.31%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24시간 동안 581만 달러(롱: 294만 달러, 숏: 287만 달러)의 균형잡힌 청산이 발생했다.
라이트코인(LTC)도 3.44%의 가격 상승과 함께 28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이는 최근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 반등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