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아스터(Aster)가 암호화폐 '디젠(degen)' 문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청산당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 '마치 모드(Machi mode)'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스터는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청산당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며 다음 주부터 해당 기능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이건 당신을 위한 것이다, 킹 @machibigbrother”라는 멘트도 함께 올라왔다. 실제로 이 기능은 자주 청산으로 이슈가 된 인물인 마치 빅 브라더(본명 제프리 황)를 오마주한 것이다. 그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과거 뮤지션에서 암호화폐 고위험 투자자로 활동 무대를 바꿨다.
이 소식은 크립토 커뮤니티 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한 이용자는 “청산당하고 포인트 받는 마치 모드 에너지가 좋다. 이젠 일부러 ‘rekt(완전 손실)’ 당하고 싶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도 “오직 암호화폐 세계에서만 청산이 기능이 된다”며 업계의 독특한 문화를 꼬집었다.
이번 기능은 전통 투자 시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이지만, 크립토 특유의 반전 문화와 참여형 인센티브 구조를 반영한 시도로 보인다. 아스터는 이 같은 이색 기능을 통해 니치한 디젠 트레이더들의 주목을 끌고, 자체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