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이 반등세를 타면서 시장의 반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기술적 지표와 매수세 회복을 바탕으로 3,500달러(약 514만 원)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더리움은 최근 3,000달러(약 441만 원) 이하의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단기적으로 '고점과 저점 상승'이라는 기술적 정비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회복한 데 주목하고 있다. 보통 이더리움이 이 지표를 상향 돌파한 뒤에는 200일 EMA(3,450~3,550달러, 약 507만~522만 원)까지 가격이 이어지는 흐름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3,500달러가 기술적 분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매수 볼륨 측면에서도 일방적인 투매에서 벗어나 점진적 매집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영역에서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점도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는 3,400~3,600달러(약 499만~529만 원) 부근에 매물대가 몰려 있어, 해당 구간 돌파 여부가 향방을 가를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리플도 되돌림 구간에 진입하며 2달러(약 294원) 재진입 시나리오가 점검되고 있다. 현재 리플은 하락 채널의 하단에서 재차 지지를 받으며 '고점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SI 역시 중립권으로 향하고 있고, 20일 EMA 회복 시 추세 전환의 전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도지코인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구조적 하락 추세선이 여전히 위협 요인이다. 현재 0.15~0.16달러(약 220~235원) 구간에서 지지력을 보이며 저점을 다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매도세 약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RSI는 상승 전환 국면에 진입했고 0.18~0.20달러(약 264~294원) 재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다만 세 종목 모두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 없이 기술적 반등만으로는 지속적인 상방 추세 전환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은 당분간 주요 저항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시험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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