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현재 기술적 및 거시경제적 신호가 겹치는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 가격은 85,000달러(약 1억 2,516만 원) 이상에서 지지선을 유지하며 버티고 있지만, 매수세가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다.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상승 반등은 쉽게 무너지며, 청산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글로벌 정책 경계론 강화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3년 만에 최저치인 3.75%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는 완화로의 전환이 아니라 경기 부담에 대한 ‘방어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하며 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했지만, 중기적 목표 달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일으킨 발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1%)를 하회했고, 근원 CPI도 2.6%로 둔화됐다. 이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높였지만, 동시에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가 -10.2로 급락하는 등 경기 둔화 지표도 함께 등장했다. 점차 ‘성장 둔화 속 금리 고점 도달’이라는 시장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 시도 좌절, 매수세는 약화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은 약세 신호를 또렷이 보여주고 있다. 가격은 85,600달러(약 1억 2,638만 원)에서 소폭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핵심 지지선인 85,000~85,100달러 구간은 그간 수차례 방어에 성공한 영역이지만, 구조적으로는 ‘베어리시 플래그 브레이크다운(약세 깃발형 하락)’ 패턴이 확인되면서 중장기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0일 이동평균(EMA)인 94,500달러(약 1억 3,955만 원)와 100일 EMA인 100,100달러(약 1억 4,794만 원) 아래에서 멈춰 있어 뚜렷한 상승 전환 신호 없이 ‘저항선에 눌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두 평균선이 모두 하락 중인 상황에서는 매도 압력이 강화된다.

RSI 약세, 80,000달러 가능성 열려

모멘텀 지표도 방향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0대 후반 수준으로 여전히 과매도는 아닌 상태지만 매수 관심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최근의 ‘짧은 캔들 + 중첩 구간’은 저가 매집보다는 갈피를 못 잡는 움직임이다.

일일 종가가 85,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83,000달러(약 1억 2,265만 원) 선까지 순차 하락이 가능하며, 추세 패턴상 80,600달러(약 1억 1,905만 원) 지원선까지도 열려 있다. 반면 90,200달러(약 1억 3,325만 원) 이상을 회복해야만 하락 압력을 줄이며 다시 94,500달러 이상의 방향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90,000달러(약 1억 3,295만 원) 아래 반등에 실패하며 매수 우위보다는 매도 세력 우위의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게임화 결합한 밈코인, PEPENODE 프리세일 마감 임박

이날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을 끄는 프로젝트는 새롭게 주목받는 밈코인 ‘PEPENODE’다. 마인-투-언(Mine-to-Earn) 방식을 도입한 이 코인은 단순 보유가 아닌 게임 기반 수익 창출 구조를 채택했다. 이용자는 가상 서버룸을 만들고 ‘마이너 노드’를 설치해 시뮬레이션 보상을 얻는다. 전체 생태계는 대시보드 기반 시각적 요소가 강조된 경쟁형 구조다.

프리세일에서는 이미 약 236만 달러(약 34억 8,627만 원)가 모금됐으며, PEPENODE 1개 가격은 0.0012016달러(약 1.77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발행 전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며, 출시 이후에도 리더보드 및 보너스를 통해 참여 유인을 유지할 계획이다. 프리세일 종료가 임박하며, 한정 물량과 가격 구조를 고려할 때 조기 진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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