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팀 물량 언락 90% 축소…HYPE 토큰 반등세 지속되나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거버넌스 토큰 HYPE가 팀 보유 물량의 대규모 잠금 해제를 축소하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급 부담을 줄이려는 결정이 토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일각에서는 HYPE가 최고점인 50달러(약 7만 1,905원)를 재차 넘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디스코드를 통해 “이번 달 팀원들에게 분배될 물량은 약 14만 HYPE에 불과하다”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 1월 120만 HYPE에서 약 90%나 줄어든 수치다. 앞서 프로젝트는 팀 멤버들에게 전체 공급량의 23.8%를 배분했으며, 이에 적용되는 조건은 1년 클리프와 24개월 베스팅이다. 매달 6일 일정한 분배가 이루어진다.
이번 토큰 언락 축소는 거래소 수수료 수익 감소와 영속 선물 DEX(탈중앙화 거래소)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토큰 출시 당시부터 시장은 팀 물량 언락이 초래할 매도 압력에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 공급 속도 조절은 당장의 하방 압력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통 중인 물량은 약 2억 3,800만 HYPE이며, 전체 공급량의 61% 이상은 여전히 잠겨 있는 상태다. 29일 기준 HYPE는 33.9달러(약 4만 8,76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주일 새 55% 넘게 급등한 상태다. 다만 역대 최고가였던 59.3달러(약 8만 5,254원)보다는 아직 43%가량 낮은 시세다.
온체인 지표는 안정적, HIP-3 영향력은 확대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콜 이용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기업 측은 하이퍼리퀴드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원천 지표로 HIP-3 시스템의 성장을 강조했다. HIP-3 기반의 오픈 이자(Open Interest)는 최근 7억 9,000만 달러(약 1조 1,366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전만 해도 2억 6,000만 달러(약 3,739억 원) 수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성장이다.
거래소 창립자인 제프 얀(Jeff Yan)은 하이퍼리퀴드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유동성이 바이낸스를 능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이터 제공 플랫폼 플로우 스캔(Flow Scan)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출시 이후 누적 거래량 250억 달러(약 35조 9,525억 원)를 넘겼으며, 대부분은 HIP-3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외부 팀들이 구축한 선물 시장에서 발생했다. 현재 TVL(예치 총액)은 46억 달러(약 6조 6,154억 원)에 달하며, 연환산 수익은 약 7억 1,400만 달러(약 1조 276억 원)로 추정된다. 이는 HYPE 토큰의 바이백 및 소각에 일부 활용된다.
기술적 반등 시그널 작동…그러나 강세 지속은 미지수
기술적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이 관측되고 있다. 최근 HYPE는 3일봉 기준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11월 이후 이어졌던 하락 추세의 흐름을 깼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저항선 역할을 했던 28~29달러(약 4만 317~4만 1,705원) 구간이 지지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 중이다.
만약 해당 지지선이 재확인된다면, 중단기적으로 30~40달러(약 4만 3,143~5만 7,524원) 구간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50달러(약 7만 1,905원) 돌파는 약 80%의 추가 상승을 전제로 하므로, 상당한 매수세 유입과 거래량 유지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만약 현재 돌파한 이동평균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다시 20달러대(약 2만 8,762원)로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결과적으로 HYPE의 향후 흐름은 축소된 물량 언락과 고유 수요 확대라는 긍정적 요소, 그리고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라는 잠재적 위험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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