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 고래 움직임이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가격은 9달러 초반 박스권에 머물며 시장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대규모 축적 신호와 단기 방향성 사이의 괴리가 뚜렷하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0만 LINK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의 거래량은 주간 평균 대비 약 25% 증가했다. 동시에 약 120만 LINK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콜드월렛 보관’ 또는 스테이킹 이동이 강화된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단기 매도보다는 보유 의지가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고래 축적 확대…온체인 데이터가 보여주는 흐름
샌티먼트에 따르면 1,000 LINK 이상 보유 주소 수는 2만5,420개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1분기 평균 약 2만4,100개 대비 뚜렷한 증가세다. 가격 반등 모멘텀이 부족했던 구간에서도 고래들의 축적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사한 패턴은 2025년 12월에도 관측됐고, 당시에는 수주에 걸친 가격 회복으로 이어진 바 있다. 특히 직전 고점(29달러 이상) 형성 이전 두 달간 고래가 약 569만 LINK를 매집하며 개인 투자자 매도 물량(약 567만 LINK)을 흡수했던 흐름과도 닮아 있다.
2026년 4월 초에는 이 같은 매집이 더 압축된 형태로 나타났다. 고래는 약 101만 LINK(약 900만 달러, 한화 약 132억 원)를 단기간에 흡수하며 공포성 매도를 받아냈다. 시장에서는 “고래는 ‘하락’이 아닌 ‘가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유출 역시 같은 맥락이다. 48시간 동안 120만 LINK가 빠져나간 점은 매도 대기 물량 감소를 의미하며, 중장기 포지셔닝 강화로 해석된다.
체인링크 가격, 9.55달러 돌파 여부가 분수령
현재 체인링크(LINK)는 약 9.20달러에서 거래되며 9.55달러 저항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이 구간 돌파 여부가 일간 차트의 하락 구조를 바꾸는 핵심 기준으로 꼽힌다.
기술적으로는 긍정 신호도 감지된다. 4시간 RSI에서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되며 과거 약 20% 반등이 나왔던 구간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5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00일선은 11~12달러 구간에 위치해 부담 요인이다.
9.55달러를 돌파하면 9.97~10달러 저항 구간이 다음 목표로 열릴 수 있다. 반대로 8.3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최근 고래 매집 원가 구간이 손실권에 들어서며 ‘축적 시나리오’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변수는 비트코인(BTC)이다. 4월 평균 상승률 +12.4%라는 계절적 강세는 우호적이지만, 비트코인이 꺾일 경우 LINK 역시 상관관계상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온체인과 기술적 지표가 동시에 정렬되는 드문 국면이지만, 방향성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