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크립토 시장에서는 비트텐서(TAO)가 거버넌스 논란과 대규모 매도 여파로 한때 25% 가까이 급락했다. AI·크립토 대표주로 꼽히는 비트텐서가 흔들리자 투자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다.
이번 급락은 Covenant AI의 이탈로 촉발됐다. 이들은 공동창업자 제이콥 스티브스(Jacob Steeves)가 거버넌스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며 프로젝트를 떠났다. 시장에서는 Covenant 창업자가 3만7000TAO를 던진 뒤 패닉 셀링과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진 것이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 충격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도미노’식 신뢰 훼손으로 번졌다고 봤다. 검증자들이 스테이킹을 줄이며 합의력도 약해졌고, 보상이 감소하면서 유인도 약해졌다. 여기에 이용자 이탈까지 겹치며 악순환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비트텐서 팀은 이런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테우토닉-I(Teutonic-I) 업데이트와 함께 ‘BIT-0011’ 제안도 내놨다. 핵심은 향후 유사한 대규모 매도와 거버넌스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비트텐서가 얼마나 빠르게 제도적 보완에 나설 수 있는지 가늠하는 중대 시험대로 보고 있다.
반 데 포페는 TAO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눴다. 첫째는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BIT-0011 같은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300~340달러 구간으로 회복하는 경우다. 그는 이 가능성을 45%로 봤고, 제안이 실제로 이행되면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둘째는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200~260달러 사이에서 횡보하는 흐름이다. 매수세가 이탈 물량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면 신뢰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셋째는 추가 하락으로 180달러 부근까지 밀리는 경우지만, 그는 더 많은 서브넷 이탈이나 거버넌스 실패가 겹치지 않으면 가능성은 10~15% 수준에 그친다고 봤다.
가격 측면에서 TAO는 350달러에서 약 250달러로 내려온 뒤 253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 데 포페는 이를 ‘급격하지만 감내 가능한 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보유 물량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시장 상황과 개선안 진행에 따라 200~210달러까지 내려오면 추가 매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급락은 비트텐서(TAO)가 AI 서사 안에서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지만, 거버넌스와 신뢰가 흔들리면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반대로 말하면 이번 조정이 구조 개선의 계기가 될 경우, 시장은 이를 다음 상승 국면의 발판으로 해석할 가능성도 있다.
🔎 시장 해석 비트텐서(TAO)는 거버넌스 논란과 대규모 매도 물량이 겹치며 25% 급락했다. 핵심 인물의 영향력 문제 제기와 함께 대량 매도가 촉발되며 패닉 셀링과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이는 단순 가격 조정을 넘어 네트워크 신뢰 훼손으로 이어졌다.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200~260달러 구간에서의 횡보 가능성이 제기되며, 200달러 초반은 분할 매수 관점이 언급된다. 다만 BIT-0011 등 거버넌스 개선안의 실제 이행 여부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용어정리 거버넌스: 프로젝트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를 의미하며, 탈중앙화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 패닉 셀링: 공포에 의해 투자자들이 급격히 자산을 매도하는 현상 스테이킹: 토큰을 네트워크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구조로, 합의 안정성과 직결됨 서브넷: 비트텐서 내 개별 AI 네트워크 단위로, 참여자들이 모델을 제공하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