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에 대한 미국 기관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14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지표는 미국 투자자, 특히 기관 자금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신호로 여겨진다. 최근 흐름은 단순 반등이 아닌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14일 연속 플러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4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 연속 양(+)의 값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던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구간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코인베이스 가격이 더 높을수록 미국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기관 수요가 만든 강세 신호
코인베이스는 기업 재무팀, 헤지펀드,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래소다. 따라서 프리미엄이 지속된다는 것은 기관 자금이 실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경우 해외 시장이 매수를 주도하고 미국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프리미엄은 대부분 음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달러에서 6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즉, 이번 ‘양의 프리미엄 유지’는 시장 구조 자체가 강세로 전환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정학·디파이 변수 속에서도 이어진 매수
이번 상승 신호는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디파이(DeFi)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유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비트코인은 22일 기준 7만8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달 들어 약 14% 상승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억1500만 원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장기 플러스 구간은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상승 흐름’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향후에도 이 프리미엄이 유지되는지가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