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8만달러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진 횡보 장세가 끝나고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13일 코인 시장 해설가 그레이비트코인(GreyBTC)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톤(TON), 에이다(ADA), 리플(XRP),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가 살아날 수 있다고 봤다.
톤, 단기 과열 신호도…에이다·리플은 ‘뒤늦은 추격’ 가능성
그레이비트코인은 톤(TON)이 최근 3~4일 사이 90%에서 100% 가까이 급등하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상승폭이 과도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 ‘숏’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에이다(ADA)와 리플(XRP)은 아직 이번 알트코인 랠리에 본격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다음 국면에서 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으로 이동하면 두 코인이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역시 아직 충분히 치솟지 않은 종목으로 꼽히며, 시장 확장 국면에서 ‘후발주자’ 반등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더리움·온도는 분할 매수, 솔라나 생태계는 온체인 거래 회복
그레이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더리움(ETH)을 추가로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온도(ONDO) 역시 조정 때마다 계속 매수하는 종목으로 언급하며, 시장 유동성이 다시 늘면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다.
솔라나(SOL) 생태계에서는 활동이 다시 살아나는 흐름도 포착됐다. 그는 밈코인 투기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온체인 거래에 참여하는 트레이더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거래 심리 자체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달러=1500.60원 수준까지 오른 점도 국내 투자자 체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경우 알트코인 전반으로 온기가 번질 수 있지만, 상승 속도가 빠른 종목은 언제든 조정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현재 시장은 ‘다음 주도주’를 찾는 구간에 들어선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