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급락 이후 2,100달러(약 316만 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며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지만, 가격 반등은 제한적이다.
이더리움, RWA 시장 33% 점유에도 가격은 ‘정체’
최근 이더리움은 주간 기준 약 8% 하락하며 2,100달러 구간에 고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RWA 시장은 총 시가총액 62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특히 4월 중순 이후 전통 자산운용사들의 온체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규모는 60%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은 약 33%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로비넌스 블록체인(27%), BNB 체인, XRP 레저, 솔라나(SOL)가 각각 약 6% 수준으로 뒤를 잇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화 관련 규제 정비도 입법 절차를 밟고 있어 기관 자금의 온체인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프라 성숙도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주요 수혜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아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2,200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 결정
현재 이더리움은 매우 좁은 가격 범위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시장에서는 2,100달러 구간을 ‘저항-지지 전환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탈 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레벨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2,200달러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 해당 가격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향 돌파할 경우, 기술적으로 2,600달러까지 상승 경로가 열릴 수 있다.
일부 모델에서는 이번 주 말 2,200달러 회복, 2026년 평균 가격은 약 2,400달러 수준을 예상하며, 사이클 고점으로 2,6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고래 투자자의 매집 신호도 혼조세를 보인다. 2,000달러 하방 이탈 시 1,800달러 재테스트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이더리움 정체 속 ‘초기 인프라’로 눈 돌리는 자금
시가총액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은 이미 성숙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큰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시장에 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보다 초기 단계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가 언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를 개발 중이며, 비트코인 보안성과 스마트컨트랙트 확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약 3,2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프리세일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BTC)의 1조 달러 이상 유동성이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는 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결국 이더리움은 RWA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 있음에도 단기 가격 탄력성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저항 구간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