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오프체인 이벤트를 다루는 ‘예측시장’을 공식 출시했다. 무기한 선물 거래를 넘어 현물과 이벤트 베팅 기능까지 품으면서, 크립토 업계에서 ‘슈퍼앱’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DEX) 하이퍼리퀴드는 월요일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카노니컬 예측시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하이퍼리퀴드의 HIP-4를 기반으로 구축됐고, 호가 자산으로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을 사용한다. 첫 거래 대상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변동률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현물·파생상품·이벤트 거래를 한곳에
이번 기능 추가로 사용자는 별도 플랫폼으로 담보를 옮기지 않고도 하이퍼리퀴드 안에서 현물, 무기한 선물, 예측시장을 함께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검증인들은 자동화된 뉴스피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장을 게시하고, 배포와 정산 과정에도 투표에 참여한다.
시장에서는 이 변화가 하이퍼리퀴드의 체질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한다. 델파이디지털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스택이 이제야 진정한 ‘크립토 슈퍼앱’이 가능할 만큼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퍼리퀴드를 “크립토의 다음 ‘슈퍼앱’”으로 부르며, 시장이 이를 단순한 퍼프 DEX로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토큰 HYPE는 올해 들어 134% 넘게 오르는 동안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은 약 14% 줄었다. 디파이라마 기준으로 하이퍼리퀴드는 주간 수수료 순위 5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주에만 1100만달러가 넘는 수수료를 기록했다.
토큰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하이퍼리퀴드는 5월 10일 직전 한 달 동안 5095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 수익은 전부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갔다. 인센티브 지출은 없었다. 지난 2월 예측시장 기능 출시 계획이 처음 공개됐을 때도 HYPE 가격은 20% 급등한 바 있다.
이번 출시는 하이퍼리퀴드가 단순한 DEX를 넘어 온체인 금융 허브로 확장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예측시장과 기존 거래 기능이 결합되면서, HYPE의 가치 평가 방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시장 해석
하이퍼리퀴드는 예측시장 출시를 통해 기존 파생상품 중심 DEX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현물·선물·이벤트 베팅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했다.
검증인 기반 구조로 오라클 의존도를 낮추며 탈중앙성을 강조했다.
💡 전략 포인트
이벤트(금리·물가) 자체를 거래 대상으로 삼아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
자산 이동 없이 복합 거래가 가능해 자본 효율성 극대화.
수수료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직접 귀속되는 구조는 투자 매력 요소.
플랫폼 확장에 따라 HYPE 토큰 가치 재평가 가능성 존재.
📘 용어정리
예측시장: 미래 사건의 결과에 베팅하며 확률이 가격으로 반영되는 시장.
오프체인 이벤트: 블록체인 외부에서 발생하는 경제·사회적 사건.
검증인(밸리데이터): 거래 검증 및 시장 생성·정산에 참여하는 네트워크 참여자.
슈퍼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