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박스권 하단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과 거시경제 둔화가 가상자산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한 시장 분석가는 ‘XRP’의 장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중동 리스크가 커질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나와 1.20달러 부근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이번 하락이 오히려 다음 큰 랠리 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동 긴장에 유가 급등 우려…위험자산 전반 압박
분석가가 가장 크게 경계하는 변수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다.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 차질이 심해지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다, 최근 원유 재고 감소와 일본의 전략비축유 방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 재점화까지 겹치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설령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걸프 지역 해상 운송에서 유휴 선박의 운영 차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에너지 물류가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았다. 그의 판단대로라면, 시장은 아직 지정학적 충격의 정점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주식·채권도 경고 신호…XRP 단기 조정 가능성
전통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은 장기간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고,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소수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써도 시장 전반의 상승 폭은 좁고,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그는 이미 큰 조정을 겪은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BTC)이 최근 지지선을 이탈한 데다 기관 매수세도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어, XRP 역시 단기적으로 1.20달러 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1달러 아래로 무너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과거 사이클처럼 마지막 한 번의 ‘털기’ 구간이 나온 뒤 본격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장기론은 여전…2026년 하반기 강세장 기대
그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XRP와 실사용 중심의 디지털 자산 펀더멘털은 과거보다 더 मजबूत하다고 평가했다. 다음 대세 상승장은 2026년 하반기에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이 클수록 분할 매수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결국 핵심은 중동 정세와 위험자산 심리다. 비트코인(BTC)이 약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XRP도 추가 흔들림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조정이 끝난 뒤에는 오히려 더 강한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음 방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