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통과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법안이 무산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주요 암호화폐들이 거론되고 있다. 규제 명확성은 크립토 업계에 호재지만, 한 분석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등이 향후 2~4년간 제도 변화와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원 통과에 필요한 60표 확보를 위해 최소 7명의 민주당 또는 무소속 표를 더 끌어와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 조항을 둘러싼 우려를 이유로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텐서, 엑스알피
가장 먼저 꼽힌 자산은 이더리움(ETH)이다. 분석은 블랙록($BLK), 피델리티, JPMorgan이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더리움이 규제와 별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네트워크 효과와 높은 유동성, 성숙한 개발자 생태계가 여전히 강한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로빈후드의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도 출시 직후 실물자산(RWA) 보유자 수에서 잠시 솔라나를 앞서며 존재감을 키웠다.
분산형 AI 투자처로는 비텐서(TAO)가 주목됐다. 비텐서 서브넷에서 개발하는 여러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합류했고, 성과와 채택률에 따라 보상이 갈리는 구조가 AI 추론 비용이 낮아지는 흐름과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엑스알피(XRP)는 리플이 이미 전 세계 사업 기반을 갖춘 만큼 미국 규제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리플은 단순 결제 기업을 넘어 국경 간 송금,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자금관리, 프라임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엑스알피 레저 역시 토큰화와 RWA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솔라나와 기타 자산
솔라나(SOL)는 규제 불확실성에도 주류 채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의 E*TRADE가 약 870만 명 고객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솔라나를 포함한 점이 대표적이다.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 활발한 개발자 활동이 장기 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이 밖에 BNB는 글로벌 이용자 기반 덕분에 미국 규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하이퍼리퀴드(HYPE)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수요 확대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언급됐다. 도지코인(DOGE)은 강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심리 회복 국면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는 종목으로 봤다. 온도파이낸스(ONDO) 역시 실물자산 토큰화 확대의 수혜 후보로 꼽혔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66.70원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규제 논의의 향방과 별개로 시장은 이미 ‘확실한 활용처’와 ‘강한 네트워크’를 가진 자산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결국 클래리티 법안의 성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프로젝트가 실제 수요를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클래리티 법안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미 규제보다 ‘실제 활용성과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 XRP는 기관 참여, 글로벌 사업 기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규제 리스크를 일부 상쇄하는 구조를 갖춘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RWA(실물자산 토큰화)와 기관 금융 참여 확대가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단기 규제 이슈보다 장기적으로 “실제 수요를 흡수하는 네트워크”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더리움: 기관 중심 토큰화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 주목
솔라나: 빠른 처리 속도와 사용자 기반 확대 → 대중 채택 성장형 자산
XRP: 글로벌 사업 기반으로 미국 규제 의존도 낮춘 구조
RWA 및 AI 결합 프로젝트: 향후 사이클에서 새로운 성장 축 가능성
📘 용어정리
RWA(실물자산 토큰화): 부동산, 채권, 펀드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 형태로 변환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비스 가치가 더 커지는 구조
레이어2(L2):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속도를 개선하는 보조 네트워크
탈중앙화 AI: 중앙 서버 없이 여러 참여자가 기여하고 보상받는 AI 생태계


